레반도프스키 시대의 끝자락… 바르셀로나, 차세대 해결사로 해리 케인 정조준

레반도프스키의 계약 종료 시점이 조금씩 다가오자 바르셀로나가 본격적으로 차기 공격수 찾기에 나섰다. 이번에 그들의 시선이 향한 곳은 독일 무대에서 꾸준히 골 폭격을 이어가는 해리 케인이다. 지난 몇 년간 여러 이유로 손을 뻗지 못했던 시도와는 분위기가 확연히 다르며, 케인의 향후 행보와 맞물리면서 긴장감은 점점 높아지고 있다.
같은 후보군으로 거론됐던 손흥민이 최근 이적설을 즉각 반박하면서, 자연스럽게 케인의 가능성이 더욱 부각되는 모양새다.
영국 가디언은 12일 “바르셀로나가 레반도프스키 이후의 중심 공격수로 케인을 지목했다”고 보도했다. 바이에른과의 계약서에 특정 조항이 포함돼 있다는 점을 활용하는 방안까지 논의 중이며, 그 액수는 약 5700만 파운드(약 1097억 원)로 알려졌다.
보도에 따르면 케인은 원칙적으로 바이에른 잔류를 선호하지만, 바르셀로나처럼 상징성과 위상을 갖춘 팀이 정식 제안을 들고 오면 생각이 흔들릴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미 유럽 축구계에서는 케인 문제를 둘러싸고 연일 의견이 쏟아지고 있다.
독일 빌트는 케인의 계약 세부 조항 중 하나를 추가로 공개했는데, 내년 1월 이적시장 종료 전에 이적 의사를 공식 전달할 경우 5670만 파운드(1091억 원)의 금액으로 여름 이적이 가능하다는 내용이었다. 이로 인해 잉글랜드 복귀론도 다시 고개를 들었다. 언급되는 팀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리버풀, 토트넘 등이다.
스페인 스포르트는 “케인이 바이에른의 장기 프로젝트에 대한 확신을 갖지 못하고 있으며, 바르셀로나는 이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전하며, 이미 계약 구조와 예상 협상 압박까지 내부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상태라고 덧붙였다. 과거 토트넘과의 협상에서 실패를 맛봤던 바르셀로나지만, 이번에는 협상 판도가 바뀌어 있다는 해석이다.
케인 역시 스페인행을 완전히 닫아두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스포르트는 “바르셀로나는 이번 기회를 놓치지 않으려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어떤 대형 영입이든 바르셀로나에게 가장 먼저 부딪히는 벽은 재정 문제다. 라리가의 엄격한 재정 규제는 여전히 바르셀로나를 옥죄고 있어, 선수를 내보내거나 급여 구조를 조정하지 않고서는 케인을 위한 자금을 마련하기 어렵다.
케인의 현재 연봉은 약 2500만 유로(약 411억 원). 스포르트는 “바르셀로나가 이 금액을 전혀 감당하지 못하는 건 아니지만, 프리미어리그 상위 구단들과 사우디 클럽들의 공격적인 제안과 경쟁해야 한다는 점이 문제”라고 설명했다.
